[문화/생활정보] 우리가 '교보문고'에서 책을 사야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영이입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출판업계에 호황이 일고 있죠.
저는 이 상황이 너무 좋고 행복합니다 소위 말하는 책 덕후거든요.
매번 독서가 취미라고 얘기하면 "네가?"라며 멸시 어린 시선을 받고 했습니다
단지 책 읽는 게 좋다는 이유로 허영스런 사람으로 절 내려치곤 했죠.
그래서 많은 사람이 책을 읽고 동조하는 이 분위기가 너무 좋고 행복하네요.

 

이런 분위기를 틈타 교보문고를 홍보하고 싶어요. 전 교보문고에 돈을 받은 적도 업계에 종사하지도 않습니다.
몇 년 전부터 책을 교보문고에서만 구입하고 있는데요.
오프라인 환경이 잘되어있는 것도 한몫하지만 제일 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교보문고에서 책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를 간단히 적어봅니다.
 
 

목차 LIST

1. 교보문고, 단순한 서점을 넘어선 애국의 상징
2. 한강 작가의 세계무대에 발판이 되어주었던 대산문화재단(교보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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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

(주) 교보문고

 

 

1. 교보문고, 단순한 서점을 넘어선 애국의 상징

*교보문고를 창립한 대산(大山) 신용호 선생의 가문은 일제강점기 시절에 독립운동에 기여한 인물들이 대다수입니다. 예로 신용호 선생의 외할아버지인 신석구 목사는 3.1 운동의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참여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일제의 탄압에 맞서 조선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기독교 지도자였습니다. 또한 신용호 선생의 형제들 모두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독립운동가 출신이며, 신용호 선생도 독립군자금을 지원하였습니다. 가문의 애국정신이 신용호 선생에게도 이어진 것입니다. 나아가 신용호 선생이 교보문고를 창립하면서, 가문의 독립운동 정신이 후대 그리고 보편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교보문고는 단순한 서점 이상의 상징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신용호 선생은 "국민의 독서량이 나라의 장래를 좌우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교보문고라는 기업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그의 나라 사랑(애국심)과 민족 교육에 대한 열정(지식인으로서 책임감)으로 교보문고를 설립했고, 교보문고는 단순한 책 판매처가 아니라 국민들의 교양을 높이고 지식을 전파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교보문고 오프라인점을 방문하면 알 수 있는데, 비치되어 있는 책을 맘 편히 읽을 수 있도록 넓은 공간과 자리를 제공합니다. 신용호 선생은 마지막까지 교보문고의 안위를 걱정했으며, 교보문고가 적자가 나더라도 지킬 것을 신신당부했다고 합니다. 교보문고는 책을 통한 민족 교육이라는 모토를 내세우며 대산(大山) 신용호 선생의 독립운동가적 가치관을 아직까지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보문고의 지주회사는 교보생명(교보생명보험주식회사)이며, 교보생명의 창업주인 신용호 선생이 교보문고를 창립하였습니다. 교보문고의 주요 주주는 교보생명이며,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습니다.
 
 
 
 
 

 

2. 한강 작가의 세계무대에 발판이 되어주었던 대산문화재단(교보계열)

대산문화재단은 1992년에 교보생명의 창립자 신용호 선생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한국 문학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그중 하나가 '대산세계문학사업'으로, 이 사업을 통해 우수한 한국 문학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하여 해외에 출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는 2007년 '대산세계문학사업'으로 영어로 번역될 기회를 얻게 되었고, 영국의 번역가인 '데보라 스미스(Deborah Smith)'가 번역을 맡았습니다. 이때 대산문화재단은 번역 작업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영국의 출판사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를 통해 '채식주의자'는 2015년에 영국 포르토벨로 출판사(Portobello Books)를 통해 출간되었습니다.
이후 '채식주의자'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16년에는 아시아 최초(방식 변경 후), 최연소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The 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을 수상하면서 한강 작가와 한국 문학이 국제적으로 큰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산문화재단의 지원이 없었다면 '채식주의자'가 영국 출판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웠을 수 있었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한강 작가의 성공적인 국제 데뷔는 대산문화재단의 노력의 결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점은 어쩔 수 없지만, 선택의 기회가 있을 때는 기업의 윤리와 가치를 되새기며 소비합니다.
특히 교보문고는 적자가 날 경우, 지주인 교보생명에서 이를 보완하면서 신용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을 정도로 진심입니다.
또한, 대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시작된 한강 작가의 국제데뷔는, 그녀의 멋진 작품이 뻗어나가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지금 이 시기, 우리가 교보문고에서 책을 소비해야 할 이유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