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이입니다
오늘은 현재 지속적으로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고려아연 사태'를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많은 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어려운 말은 배제하고 글을 작성하였어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목차 LIST
2. 고려아연과 영풍
3. 고려아연과 영풍의 관계
4. 왜 MBK를 경계할까?
1. 고려아연 사태의 주요 흐름
고려아연은 최근 경영권 분쟁에서 시작해, 고려아연과 영풍 간의 오랜 동업 관계가 무너지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업 간의 갈등을 넘어, 정치적 이슈로 번지고 있으며, 향후 법적 공방과 국정감사 결과에 따라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2023년] 경영권 갈등 심화 : 1949년부터 공동 설립한 고려아연과 영풍은 75년간 동업을 유지해 왔으나, 2023년 들어 경영권 문제로 갈등이 격화되었습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주총에서 정관 변경과 배당안에 반대하면서 양측의 긴장이 표면화되었습니다
- [2024년 6월] 고려아연의 계약 종료 통보 : 고려아연은 영풍과의 '황산 취급 대행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황산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로, 고려아연은 노후 시설 문제와 자체 생산량 증가로 인해 더 이상 영풍의 황산을 취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영풍 측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결정이었습니다
- [2024년 9월] 공동 구매 및 영업 중단 : 고려아연은 영풍에 원료 공동 구매와 영업을 중단한다고 통보하며, 그간의 협력 관계를 종료하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영풍은 이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 [2024년 10월] 국정감사 증인 채택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사태가 정치적으로까지 확산되었습니다
2. 고려아연과 영풍
고려아연 高麗亞鉛 株式會社 Korea Zinc Company, Ltd. | 영풍 永豊 YOUNG POONG | |
설립 | *1974년 설립된 한국기업 세계 최대 아연 생산 기업 중 하나로 한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 1949년 설립된 전통적인 금속 제련 기업 |
주요사업 | 아연, 금, 은 등의 비철금속 제련 및 생산. 특히 아연 생산은 세계적으로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 아연제련, 전자 부품 제조, 그리고 화학 산업에서 활동 |
경영 | 현재 최윤범 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으나, 경영권 분쟁으로 고려아연 사태가 발생하였음 | 장영진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으며, 오랜 시간 고려아연과 협력 관계를 유지함 |
*1949년 고려아연의 모기업인 영풍이 설립되었고, 1974년 영풍은 아련 제련 사업을 확장하고 전문화하기 위해 별도로 고려아연을 설립하였습니다. 즉, 고려아연은 영풍에서 파생된 영풍의 자회사로서 출발하게 된 것입니다.
3. 고려아연과 영풍의 관계
두 회사는 1949년 최기호와 장병희라는 두 창업자가 함께 설립한 회사로, 창립 후 75년 동안 동업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설립 당시 고려아연 계열사는 최 씨 일가가, 전자 계열사는 장 씨 일가가 맡아 분리하여 경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창업주 3세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고려아연의 사업방향성을 두고 이견이 나타나며 그룹에서 계열 분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갈등이 심화됩니다. 2024년 고려아연이 영풍과의 계약을 종료하면서 두 집안의 고려아연 지분 확보전이 시작되었습니다.
4. 왜 MBK를 경계할까?
MBK파트너스는 한국에서 설립된 사모펀드로, 창립자인 김병주 회장이 2005년에 설립했습니다. 그러나 MBK파트너스는 한국 기업이지만, 자금 조달과 투자 구조상 외국 자본이 다수 포함된 글로벌 사모펀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사모펀드가 그렇듯,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여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운영 자금에는 외국 자본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단 얘기입니다.
2024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협력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하였고, 이에 대한 반발로 고려아연과 그 지지자들은 외국 자본이 한국의 핵심 산업을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고려아연 사태에 등장하는 "외국 자본으로부터 한국 기업을 지키자"는 구호까지 생기게 됩니다. 이와 같은 구호는 한국 기업들이 사모펀드나 외국 자본의 개입에 의해 경영권이 위협받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한국 내에서 외국 자본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국가적 중요성을 지닌 기업의 경영권이 외국의 영향 아래에 놓이는 것에 대한 반발심에서 기인합니다.
정리하자면,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우리나라 기업인 고려아연을 다수의 외국 자본으로 운영되는 MBK가 영풍과 함께 장악하려고 하기 때문에 우려를 표하며, 우리나라 경제에 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국민들의 불안함의 시그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아시아경제,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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