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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리] 김주혜 작가,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 해외문학상 수상

by 영이 youngee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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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에 이어, 김주혜 작가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 중 해외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겹경사네요! 많은 분이 김주혜 작가 소식은 모르실 거 같아 가져와봤습니다.
오늘은 김주혜 작가와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김주혜 작가는 한국인은 아니지만, 한국계 미국인이며 수상작품인 ‘작은 땅의 야수들’이 한국과 관련된 작품입니다.)

 

목차 LIST

  1. 김주혜 작가
  2. 김주혜 작가의 '작은 땅의 야수들'
  3. 러시아의 톨스토이 문학상

 

사진작가 : Jack Lee / 출처 : juheakim.com

 
 

1. 김주혜 작가

김주혜 작가는 한국 인천에서 태어나 9살에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이주했고,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미술사 학위를 받고 프랑스어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19세 때부터 윤리적 비건 생활을 하고 있으며, 식물성 식단, 퇴비화, 저 폐기물 및 저 플라스틱 생활, 유기동물 입양 등의 자비롭고 친환경적인 삶을 지지합니다. 현재 남편과 두 마리의 구조 고양이, 키리(아킬레스)와 오디(오디세우스)와 함께 런던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김주혜 작가의 데뷔 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은 2021년 12월 Ecco에서 출간되었으며, 2022년 데이튼 문학 평화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미국과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러시아어로 번역되어 2024년 러시아에서 톨스토이 문학상 해외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김주혜 작가는 상금 전액을 시베리아 호랑이와 아무르 표범 보전에 기부했습니다. '작은 땅의 야수들'은 현재까지 13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OTT 판권이 팔려 TV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김주혜 작가의 두 번째 소설 '밤의 새들의 도시'는 2024년 11월에 Ecco(미국)에서, 2025년 1월에 Oneworld(영국)에서 출간될 예정입니다.
김주혜 작가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작은 땅의 야수들'의 전 세계 수익 중 일부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기반을 둔 시베리아 호랑이와 아무르 표범 보존 비영리 단체인 피닉스 펀드에 기부했습니다. 2024년부터는 한국범보전기금을 통해 관련 인세와 상금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녀는 '밤의 새들의 도시'의 전 세계 수익 중 일부를 소말리아 카리타스(Caritas Somalia), 개발 및 긴급구호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김주혜 작가는 소설가이면서,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과 생태 문학을 다루는 온라인 매거진 <피스풀 덤플링>의 창립자이자 편집자입니다. 김주혜 작가는 브레드 로프 환경 작가 콘퍼런스와 지역 예술 및 문화 위원회로부터 펠로우십을 받았으며, 애리조나 주립대학, 서울대, 연세대, 상파울루 대학, 서울국제도서전 등에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2. 김주혜 작가의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작가의 데뷔작 '작은 땅의 야수들'은 1917년 일제강점기 조선, 한겨울에 추위와 굶주림에 고통받던 사냥꾼이 호랑이로부터 공격받고 있던 일본군 대위를 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작은 땅의 야수들'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쓰였던 '호랑이'가 상징적으로 나오며, 톨스토이 문학상의 심사위원이었던 파벨 바신스키 역시 '호랑이'를 언급하며 "여기에는 짐승들이 있다. 그중 호랑이는 한국 독립의 상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일제 식민 시절 한반도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고통을 다룬 소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투쟁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겪는 비극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생존 본능을 중점적으로 묘사합니다. 인간의 본성을 직시하지만, 이는 결국 인간다움과 연대로 이어지며 우리에게 깊은 성찰을 남깁니다. 김주혜 작가는 "한국의 근대사는 역사가 아닌 현실의 한 부분이며, '작은 땅의 야수들'은 100여 년 전 작은 땅에 살았던 한국인에 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전 인류의 인간성에 관한 이야기"라 코멘트 남겼습니다.
 
 

3. 러시아의 톨스토이 문학상

러시아의 톨스토이 문학상은 세계적인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 탄생 175주년인 2003년,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의 후원으로 톨스토이 재단과 삼성전자가 함께 제정한 문학상입니다. 이 상은 러시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도 톨스토이 문학상을 활발히 후원 중입니다.
톨스토이 문학상은 문학적 유산을 기리고, 그의 철학과 문학적 정신을 계승하는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합니다. 주로 문학적 성취를 통해 톨스토이의 인간애, 도덕적 가치, 그리고 평화와 사회적 정의를 반영한 작품이 후보로 간추려집니다. 러시아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소설, 수필, 평론 등 다양한 문학 장르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작가들에게 수여됩니다. 시상식은 톨스토이의 고향이자 그의 작품 활동의 주요 장소였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열리기도 합니다.
톨스토이 문학상은 톨스토이의 문학이 남긴 유산을 지속적으로 널리 알리고, 그의 철학을 현대 문학 속에서 재해석하는 중요한 의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출처 : 김주혜 작가 공식 홈페이지(juheakim.com), MBC 뉴스, 교보문고
 
 
 
김주혜 작가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독립운동을 도왔던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자랐기에, 한국의 역사를 삶의 일부로 인식하였다고 합니다.
미국인이지만 그 뿌리를 잊지 않고, 픽션이지만 논픽션 같은 멋진 작품을 내주어 감사합니다.
두 번째 작품인 '밤의 새들의 도시' 역시 한국에서 출판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